워싱턴, 5월02일 (로이터) - 지난 3월 중 미국의 건설업 지출이 예상과 달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건설이 줄면서 민간 건설 프로젝트 투자가 적어도 7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낸 영향이다.
1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중 미국의 건설업 지출은 전월대비 1.7%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0.5%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월(2월) 기록은 0.1% 증가에서 1.0%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3월 건설업 지출은 1년 전에 비해 3.6% 늘었다.
3월 중 민간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은 전월대비 2.1% 줄었다. 지난 2011년 1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2월 기록은 1.2% 증가였다. 민간 주거용 건설 지출이 3.5% 줄어 지난 2009년 4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2월에는 1.2% 늘었다.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이 모두 감소했다.
비주거용 건설 지출도 0.4% 감소했다. 2월에는 1.2% 증가했다.
공공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은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다. 2월에는 0.1% 증가했다. 연방정부의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은 2.2% 늘어 지난 2011년 9월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2월에도 0.5% 증가했다.
주 및 지방 정부의 건설 지출은 0.3% 늘었다. 2월에는 변동이 없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