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4일 (로이터) - 이번달 유로존 기업활동이 여전히 견조했지만 올 초에 비해서는 다소 성장세가 완만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금융정보 서비스업체 마르키트가 집계한 유로존 4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5.2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4.9를 상회했지만 전월치와 같은 수치였다.
PMI는 경기를 반영하는 지표로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한편 이날 앞서 발표된 4월 프랑스와 독일의 제조업, 서비스업, 종합 PMI는 예상보다 양호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IHS마르키트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PMI에 대해 "이는 좋은 수치이자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수준이 유지된다면 오는 2분기 유로존 GDP성장률 0.6% 예상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이는 ECB가 경기 부양책을 철회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여전히 강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업들은 이달 빠른 속도로 직원을 채용했다. 이에 따라 하위 지수인 고용 지수는 54.1에서 55.0으로 뛰어올랐다. 생산지수는 55.9에서 17개월 중 최저인 55.8로 하락했다.
회원국 간 교역을 포함한 하위 지수는 54.8에서 53.7로 하락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