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4월20일 (로이터) - 지난주(~14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감소했다. 지난달 둔화했던 일자리 증가세가 다시 힘을 받았다는 점을 시사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전주보다 1000건 감소한 23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장 예상치 23만건은 상회했다. 전주(~7일) 기록은 23만3000건이었다.
지난달 미국에서는 10만3000개의 일자리가 생겨났다. 6개월래 증가폭이 가장 작았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강세를 나타냈던 지난 2월 일자리 증가세의 영향을 받은 탓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경제의 열기가 식은 점도 고용 감소에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노동시장은 완전고용상태에 근접했거나 이미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업률은 4.1%로 1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예상한 올해 말 실업률 3.8%에 근접했다.
전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발표한 베이지북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은 경제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수급이 어려운 노동 시장, 견조한 기업 차입 등의 요인은 경제 성장세 지속의 징조로 간주됐다.
또한 베이지북은 숙련 노동력 부족, 건설업 및 운송업 부문 노동력 부족에 주목했다. 베이지북은 연준이 12개 관할지역 내 기업과 전문가의 경제적 의견을 취합해 작성된다.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1250건 증가한 23만125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까지 1주 이상 실업수당 혜택을 받은 사람들의 수를 나타내는 연속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1만5000건 감소한 186만3000건을 기록했다. 전주 기록은 187만8000건으로 상향조정됐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