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5일 (로이터) -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현재 실업 지표가 "재난에 가까운" 상태며 분배 악화 상황도 "방치할 수 없다"는 등 경제 상황에 대한 비관적 견해를 보이며 추가경정예산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 실장은 4일 오후 브리핑에서 "현재 현상이 거의 재난에 가까운 이런 실업 상태, 분배 악화 상황을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대응만으로는 방치할 수가 없다, 단기적인 대응 역시 절실히 국민들의 삶의 질을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분배 지표가 악화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이를 방치할 경우 한국 사회에 매우 심각한 양극화와 갈등 구조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추가경정예산이 일자리의 양적, 질적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장 실장은 한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은 대체로 언급하지 않았으며, 청년실업률, 분배 구조 등 취약한 부분에 집중했다. 이는 야당과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추경에 대한 반대 견해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김새미ㆍ유춘식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