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5월30일 (로이터) - 미국과 영국 등 주요 금융시장이 29일(현지시간) 휴장한 가운데 파운드화가 주요 통화들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움직임을 보이며 지난 주의 낙폭을 다소 만회했다. 테리사 메이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 영향이다.
야당인 노동당이 보수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최대 20포인트에서 5포인트까지 줄이면서 파운드는 지난 26일 2월 초 이후 최악의 일일 성적을 낸 바 있다.
주말에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이같은 추세는 확인됐으나, 보수당이 승기를 잡을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유효해 파운드에 힘을 실어주었다.
런던 금융시장이 공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파운드는 이날 한산한 유럽 거래에서 1.2837달러로 0.2% 상승 거래됐다. 유로에 대해서는 87.07펜스로 0.3%가 올랐다.
한편 트럼프 정부의 성장 부양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지난주 고전했던 달러는 유럽 거래 후반 1.1185달러와 111.35엔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달러지수는 지난주 저점인 11월9일 이후 최저치 96.797을 웃도는 97.366을 가리켰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