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4월28일 (로이터)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일부 영국인들이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협상을 완료하기 이전에도 EU와의 향후 관계 정립을 논의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있다고 지적하며, 영국인들은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간) 메르켈 총리는 브렉시트 관련 사안을 논의할 EU 정상회담에 앞서 독일 연방의회 하원에 출석해 "영국의 EU 탈퇴와 관련된 의문점들이 모두 해소된 뒤에야 우리는 비로소 영국과의 미래 관계에 대한 합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EU 밖의 나라는 EU 회원국들과 동일한 권리를 갖을 수 없고, 앞으로도 갖지 못하게 될 것이다"라고 역설하며 "이 점을 분명히 해두려는 이유는 일부 영국인들이 여전히 브렉시트 협상에 대해 잘못된 환상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