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4월10일 (로이터) - 미국의 2월 도매재고가 이전 추산치와 같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재고 축적 속도는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상무부는 7일(현지시간) 도매재고가 지난 1월에 0.2% 감소한 뒤 2월에는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와 같은 결과다.
로이터폴에 참여한 전문가들 또한 2월 도매재고가 잠정치 대비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GDP 계산에 포함되는 자동차 제외 도매재고는 2월에 0.4% 늘었다.
이번주에 앞서 발표된 2월 공장 제품 재고는 0.2% 증가세를 가리켰다. 소매재고 지표는 내주 발표될 예정이다. JP모건은 재고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서 1%포인트를 빼내게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재고 투자는 지난해 4분기에는 미 경제성장률(연율 2.1%)에 1%포인트를 기여한 바 있다. 이는 1년이 넘도록 경제를 저해한 뒤 2개 분기 연속 GDP 성장을 견인한 것이다.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은 1분기 GDP 성장률을 1.2%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월에 0.3% 늘었던 도매판매는 2월에도 0.6% 증가했다.
2월 도매재고/판매 비율은 1.28개월로 직전월 대비 변화가 없었다. 도매재고/판매 비율은 2009년 1월 이후 최장기간이었던 지난해 1월과 2월의 1.36개월에서 지속적으로 단축되고 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