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2월28일 (로이터) - 대미 자동차 수출 부진으로 일본의 산업생산이 1월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짝'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1월 산업생산은 전월비로 0.8% 감소, 0.3% 감소했으리란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하회했다.
작년 12월 산업생산 전월비 증가율은 +0.7%로 조정됐다.
1월 산업생산 감소율은 작년 5월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경제산업성은 대미 자동차 수출 둔화가 1월 산업생산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1월 수출입 통계를 보면, 일본의 대미 자동차 수출은 전년동월대비로 6.6% 감소했다.
경제산업성 조사에 참가한 제조업체들은 2월 산업생산이 3.5% 증가하겠지만 3월에 다시 5.0%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생산과 별도로 나온 일본의 1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로 1.0% 증가, 0.9% 증가했으리란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상회했다.
이로써 소매판매는 3개월 연속 전년동월비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일본의 소비지출이 점진적으로 살아나고 있음을 신호해줬다.
이날 나온 지표들은 세계 제3위 경제국가인 일본 경제 기반이 여전히 취약한 상태임을 알려줬다.
한편 경제산업성은 산업생산이 살아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평가를 유지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