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1월31일 (로이터) - 독일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3년 반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안정 목표치인 2%에 거의 다가섰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1월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 비교한 조화 물가지수(Harmonized CPI) 잠정치가 전년비 1.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망치 2.0% 상승은 하회했지만 2013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12월에는 1.7% 상승한 바 있다.
세부적으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전체 물가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비(非)조화 기준으로 1월 CPI 상승률은 전년비 1.9%로 12월의 1.7%에서 상승했다.
독일의 인플레이션이 이처럼 지속적으로 강화되면서 독일에서는 ECB의 수용적 통화정책을 끝내야 한다는 정치적 논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또한 이는 ECB 정책위원을 겸하고 있는 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가 ECB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보다 조속히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는 더욱 강력한 근거가 될 전망이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