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에 내린 비로 옥수수/대두 공급 압력 심화
* 주간기준 ↓ 2.9%, 소맥 ↓ 3.8%, 대두 ↓ 4.7%
* 옥수수는 4개월래, 대두는 5개월래 최대 주간 낙폭
시카고, 12월26일 (로이터) -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주요 곡물이 23일(현지시간) 하락세로 주말장을 닫았다.
3대 주요 곡물은 주간 기준으로도 2주째 후퇴했다.
이날 곡물 시장이 조기 마감한 가운데 글로벌 공급 압력이 심화된 한편 기술적 매도세까지 강화되며 주요 곡물의 동반 하락을 야기했다.
간밤 아르헨티나의 옥수수, 대두 경작 벨트에 내린 비로 공급 축소 우려를 일축했고, 비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같은 소식에 대두 선물은 지난달 18일 이후 최저치(부셸당 9.97달러)로 하락했다. 특히 전일 1월물에 이어 이날 3월물까지 심리적으로 중요한 10달러선이 무너지며 투심을 더욱 위축시켰다.
옥수수 선물도 기술적 매도세로 3주래 저점(3.4550달러)로 후퇴했다.
CBOT 소맥(밀) 또한 미국의 온화한 날씨에 결빙 피해 우려가 줄며 11월 중순 이후 저점(3.9275달러)으로 밀렸다.
앨런데일의 빌 비더만은 "아르헨티나에 예상보다 많은 비가 내렸고, 옥수수와 소맥의 재고도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CBOT에서 옥수수 햇곡 기준물인 3월물은 1.5센트, 0.43% 내린 부셸당 3.45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소맥 3월물은 3.5센트, 0.88% 밀린 부셸당 3.9350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기준물인 3월물은 6.5센트, 0.65% 빠진 부셸당 9.9750달러로 장을 끝냈다.
주간 기준으로는 옥수수가 2.9%, 소맥이 3.8%, 대두가 4.7% 하락했다. 옥수수의 이번주 낙폭은 4개월래, 대두는 5개월래 최대폭으로 각각 기록됐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