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월19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오전거래에서 하락압력을 키워 1120원 부근으로 내려섰다.
글로벌 증시가 상승하는 등 위험선호심리가 강화된데다 강달러가 주춤해진 영향이다.
앞서 옐렌 연준 의장과 피셔 부의장이 금리 인상과 관련해 신중한 자세를 내비친 이후 달러 강세 흐름이 주춤해졌다. 이후 나온 미국 인플레이션이 9월에도 완만한 상승에 그쳐 당초 예상보다 연준 목표치인 2.0%에 도달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속에서 글로벌 달러는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간밤 역외거래에서부터 내림세를 보였던 달러/원 환율은 이날 전일비 1.2원 내린 1128.2원에 개장했다. 이후 1120원 부근으로 밀렸나고 한때 1120원을 하회하기도 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연준 의장과 부의장의 발언 이후부터 롱심리는 꺾였다"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 조정 국면속 역외들의 롱스탑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3분기 중국 GDP는 전년비 6.7%로 시장 전망치와 부합했다. 전년비 8.2% 늘어난 1~9월 고정자산투자도 시장 예상 수준이었다. 한편 9월 소매판매는 전년비 10.7%를 기록해 전망치를 살짝 웃돌았지만, 산업생산은 6.1%로 전망치인 6.4%를 밑돌았다.
중국 지표 결과가 대체로 시장 예상 수준을 벗어나지 않음에 따라 주요 통화들의 움직임은 일단 제한되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중국 지표는 예상과 비슷한 수준이라 이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달러/원 환율 상단은 무겁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0.3% 가량 상승중이며 외인들은 700억원 상당 순매수 규모를 기록중이다.
▶ 시가 1128.2 고가 1128.2 저가 1119.8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17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768억원 순매수
(박예나 기자; 편집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