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5월15일 (로이터) - 중국의 4월 산업생산이 전년동월비 3.9% 증가해,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여파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로이터 조사에서는 1.5% 증가가 예상됐고, 3월에는 1.1%가 줄어든 바 있다.
그러나 소매판매는 4월 중 7.5%가 감소해 전망치 7.0% 감소를 하회하며 여전히 소비가 여전히 부진함을 보여줬다.
1-4월 고정자산 투자는 10.3% 줄어 전망치 10.0% 감소를 하회했다. 다만 1-3월의 16.1%보다는 감소세가 둔화됐다.
국가통계국은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지속되겠지만 여전히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의 루이스 쿠이즈 아시아 경제 헤드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중국의 회복에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의 성장이 대부분 내수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소비 모멘텀 개선이 점진적으로나마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상당한 정책 지원 덕에 투자가 소비를 앞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는 1분기에 전년비 6.8% 수축해, 최소 1992년 이후 첫 수축을 기록한 바 있다.
주초 발표된 생산자물가는 4년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며 산업 수요가 부진함을 보여줬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