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3월22일 (로이터) - 프랑스 민간경기가 3월 들어 5개월 만에 가장 가파른 속도로 확장됐다.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반등하며 제조업 경기 둔화로 인한 여파를 희석했다.
마르키트는 3월 프랑스의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아우르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1.1으로 2월의 49.3에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성장/위축을 가르는 50포인트를 상회하는 것이자,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기도 하다.
민간경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비스업 PMI 잠정치가 51.2로 2월의 49.2에서 반등했다. 49.5로 개선될 것이란 로이터 전문가 전망도 대폭 웃도는 결과다. 신규 주문과 고용이 강화된 결과다.
반면 제조업 PMI 잠정치는 49.6으로 2월의 50.2에서 떨어졌다. 성장/위축을 가르는 50포인트를 하회하며, 2월과 변함없을 것이란 로이터 전문가 전망도 하회했다.
제조업 신규 주문이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줄어든 데다, 신규 고용도 14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둔화된 탓이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르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양적완화를 감안할 때 민간경기 확장세가 '실망스러울 정도로 완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1분기 프랑스 경제가 기껏해야 0.2%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해, 지난주 프랑스 정부가 내놓은 전망치인 0.4%의 절반 수준에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