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11월11일 (로이터) - 홍콩 경찰이 11일 시위대에 실탄을 발사해 최소 한 명이 실탄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전날 경찰이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탄을 발사한 후 시위는 점점 격화되는 모습이다.
이날 케이블TV와 몇몇 홍콩 언론들은 경찰이 홍콩섬 동쪽에서 시위 중인 시위대에 실탄 몇 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케이블TV는 시위대 중 한 명이 실탄 발사로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비디오 장면에는 한 남성이 눈을 뜨고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으며 경찰이 근처 한 여성에게도 페퍼 스프레이를 뿌리며 제압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홍콩 경찰은 성명을 통해 시위대에 즉각 불법적 행동을 중단하라고 경고했으나 실탄 발사와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시위 격화로 이날 오전 일부 기차와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으며 대다수 대학들은 휴강했다.
* 원문기사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