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기업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지는 징후가 아직까지 뚜렷하지 않다. 다만 저신용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중심으로한 대출자산 건전성 악화 가능성은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시중 은행장들은 1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금융협의회를 열고 "기업의 업황과 영업실적 부진이 지속될 경우 저신용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또 이들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가계대출 억제 노력으로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최근 서울 등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수도권과 지방간 부동산 시장 상황이 차별화되고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협의회를 앞두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부터 김도진 기업은행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이 총재,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2019.11.01 leehs@newspim.com |
이들은 "위험이 현실화될 경우 투자자 손실 뿐 아니라 금융기관의 평판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이와 관련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자리에는 허인 KB국민은행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이동빈 수협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 총재는 금융협의회 시작 전 모두발언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해선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중요하다"며 "성장잠재력 확충은 모든 국가의 공통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장잠재력이 큰 기업을 발굴·육성함으로써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힘써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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