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30일 코스피 지수는 2050선을 등락하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 투자가는 '사자'세로 돌아섰으나, 외국인 순매도에 시장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오전 코스피 추이 [자료=키움HTS] |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이 164억원 어치, 4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64억원 어치를 팔았다. 기관은 장 초반 순매도에서 돌아선 상태다.
지난 거래일 미국증시는 중국 금융투자에 대한 차단 방안 내용이 나오면서 하락 마감했다. 특히 주요 외신들이 미국 연기금의 중국 금융시장 진출 차단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판매 금지 면제 기간을 연장하지 않겠다고도 발표해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그간 상승에 따른 매물이 출회,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점 역시 증시 하락에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은행(1.53%), 전기전자(0.78%), 증권(0.22%), 제조업(0.26%) 등이 상승했고, 소형주(-1.29%), 의약품(-1.05%), 의료정밀(-1.25%), 건설업(-0.70%), 보험(-0.75%)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 같은시간 전거래일 대비 7.17포인트(1.14%) 하락한 619.76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잠시 반등세를 보였으나 620선을 횡보하며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0.10%), 운송장비(4.49%)만 상승했고 나머지는 일제히 하락했다. 제약(-1.37%), 금속(-1.31%), 통신서비스(-1.78%), 통신장비(-3.57%), 정보기기(-2.99%) 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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