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7월31일 (로이터) - 중국 공장 활동이 7월 3개월 연속으로 수축세를 기록한 것으로 공식 조사에서 나타나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 기업 이익과 투자 심리, 투자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했다.
부진한 중국 제조업 지표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를 부추기고 왜 세계 정책입안자들이 국제적인 무역 분쟁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 완화를 고려하거나 시행하는지를 설명할 수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7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7을 기록해 전월의 49.5에서는 상승했지만 여전히 경기 수축과 확장을 가르는 50선 밑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애널리스트 전망치는 49.6이었다.
수출업자들이 세계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겪으며 수출 주문이 14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하위 지수인 중국 7월 수출 주문 지수는 여전히 50선 밑에 머물렀지만 6월의 46.3에서 46.9로 소폭 상승했다. 전체 신규 주문 감소세도 소폭 개선됐다.
한편 7월 공장 생산 지수는 6월의 51.3에서 52.1로 증가하며 위안이 됐다.
조사에 따르면 중국 내 주문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으며 중국 경제는 최근의 수요 개선과 정부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걱정스러울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외 수요 둔화로 중국 제조업체들의 활동은 수개월째 침체되어 있다. 5월 발표된 미국의 급격한 관세 인상 역시 이미 저조한 기업 이익에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이에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경제가 다시 안정되거나 회복되기까지는 더 많은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장들은 7월에도 감원을 이어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하위지수는 6월의 46.9에서 47.1로 소폭 상승했다.
한편 중국의 7월 서비스업 부문은 미국의 무역 제재로 인해 경제가 타격을 받으며 8개월래 가장 느린 속도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공식 서비스업 PMI는 6월의 54.2에서 53.7로 하락했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