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4월16일 (로이터) -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지원책을 내놓으면서 3월 신규 주택 가격이 전월에 비해 소폭 빠르게 상승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주택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함에 따라 거품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지만, 주택 가격 상승은 부채 단속과 미국과의 무역 긴장 고조로 인한 경제 둔화를 완화할 수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중국의 70개 주요 도시의 3월 평균 신규 주택 가격은 0.6% 상승해 2월 기록한 0.5% 상승에서 확대됐다.
전체적으로는 47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70개 주요 도시 대부분의 신규 주택 가격은 전월비 상승했으며, 도시 수 또한 2월의 57개에서 65개로 늘었다.
전년 대비로는 10.6% 상승해, 2017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월 기록한 10.4% 상승보다 확대됐다.
경제 활동 둔화와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으로 작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근 30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최근 소비자와 기업 신뢰도는 하락했다.
그러나 주택에 대한 수요가 억제되어 있고, 일부 지방 정부들이 구매 규제를 완화하고 있어 부동산 시장에서의 주택 가격은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
최근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정부가 경제를 지지하기 위해 은행들에게 대출을 늘리고 금리를 낮추라고 촉구하고 있어 중국의 올해 주택 가격은 예상을 상회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책입안자들은 부동산 시장에서 기존 규제를 완화하는 가운데 투기 세력을 몰아내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일부는 부동산 투기를 막겠다는 정부의 약속이 은행의 대출 확대와 상충하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은행 자료에 기초한 로이터 계산에 따르면 대부분이 주택담보대출인 중장기 신규 가계대출은 3월 총 총 4605억 위안(686억 달러)으로 전월의 2226억 위안보다 크게 증가했다.
3월 신규 주택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은 주로 3급 도시들이었다. NBS는 이들 도시들의 주택 가격이 전월비 0.7% 상승해 2월의 0.4% 상승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3월에 3급 도시들이 주로 발포를 주도했다. 통계청은 자료에 동반된 성명에서 이들 도시의 집값은 전월대비 0.7% 상승해 2월의 0.4%에서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단둥의 주택 가격이 최고가를 기록하며 전월비 1.9% 상승했다.
중국의 4대 도시인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의 신규 주택 가격 상승률은 전월비 0.2% 올라 2월의 0.3% 상승에 비해 둔화됐다. 2급 도시들은 전월비 0.6% 상승했다. 2월에는 0.7% 올랐다.
*원문기사 <^^^^^^^^^^^^^^^^^^^^^^^^^^^^^^^^^^^^^^^^^^^^^^^^^^^^^^^^^^^
New graphic on China's property prices and cooling measures http://tmsnrt.rs/2BSc9B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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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