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4월12일 (로이터) - 중국의 3월 수출이 반등했지만 수입은 이전보다도 더 큰 폭으로 감소해 4개월 연속 줄며 미국과의 무역 회담이 종반전에 이른 가운데 중국 경제에 대해 혼재된 신호를 보냈다.
투자자들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 번째로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가운데 중국의 경제 회복 신호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중국통들은 수출 증가세가 부진한 세계 수요의 회복보다는 계절적 요인 때문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3월 수출은 전년 대비 14.2% 증가해 5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로이터 전문가들은 7.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월에는 20.8% 감소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의 3월 수입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해 중국의 내수가 여전히 부진함을 시사했다. 수입은 전년 대비 7.6% 감소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3% 감소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전월에는 5.2% 감소했다.
로이터 계산에 따르면 이로 인해 이달 중국의 무역 흑자는 326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망치 70억50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중국의 1분기 수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으며, 1분기 수입은 4.8% 감소했다.
중국 해관총서 대변인은 2분기 수출입이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이 진전을 보이며 중국 경제의 긴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들은 비록 협상이 타결되어 관세가 폐지되더라고 중국 수출업자들은 여전히 부진한 글로벌 수요 약세에 맞서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중국 수출업자들은 또한 시장 점유율 회복을 만회하기 위해서도 힘써야 한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수입 감소는 장기적인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로 기업들이 평소보다 재고 보충을 덜 하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밝혔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 편집 박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