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8월30일 (로이터) - 올해 2분기 미국 경제 성장세가 예상과 달리 당초 생각보다 개선됐다. 약 4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기업들이 지출을 늘리고 수입이 줄어든 데 힘입은 결과다.
미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2차 추산치)가 전기 대비 연율로 4.2%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4년 3월 이후 최고치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0% 증가를 웃돈다. 잠정치 기록인 4.1% 증가도 상회한다.
1년 전보다는 2.9% 증가했다. 잠정치는 2.8% 증가였다. 상반기 전체로는 연율 기준 3.2% 증가를 나타냈다. 역시 잠정치인 3.1% 증가를 웃돌았다. 이로써 올해 미국의 성장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언한 3.0% 증가로 다가가는 경로에 있다는 견해가 강화됐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통과시킨 1조5000억 달러 규모의 감세 프로그램에 대한 영향력이 일회성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2분기의 강력한 성장세가 계속 유지될 가능성은 없다. 1분기에는 실적 부진으로 소비지출이 크게 줄었다. 중국에 대한 대두 수출도 보복 관세를 피해 앞당겨진 것이다.
1분기 GDP 성장률은 2.2% 증가였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