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8월09일 (로이터) Stanley White - 일본의 6월 근원 기계
류 주문이 무역분쟁 우려에 6개월래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했고, 기
업들은 3분기 주문 또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설비투자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간주되는 근원 기계류
주문은 지난 6월 전망치 1.3% 감소보다 큰 폭인 8.8% 줄며 2017년 12
월 이후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일본 내각 조사에서 제조업체들은 또 2분기 2.2% 증가했던 근원
주문이 3분기에는 0.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결과는 향후 설비투자 둔화에 대한 우려를 다시 확산시키
며 경제 성장 전망에도 먹구름을 드리울 수 있다.
히로아키 무토 토카이리서치센터 이코노미스트는 "기계류 주문은
세계 제조업 활동의 일시적 둔화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본 경제 성장 속도는 조금 느려지겠지만 꾸준히 상
승할 것"이며 "무역 마찰은 위험하지만 아직까지 실질적인 영향은 없
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6월 제조업, 서비스업 주문이 각각 15.9%, 7.0% 감소
했다. 지난 5월에는 각각 1.3%, 0.2% 증가했다.
내각부는 주문 회복세가 멈췄다고 평가를 하향 조정했다.
한편 이코노미스트들은 일본의 2분기 경제가 견실한 소비자 지출
과 설비투자로 확장세를 재개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6명의 애
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로이터 조사에서 2분기 GDP는 1.4%(연율) 증
가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2분기 GDP는 10일 오전 8시50분에 발표될 예정이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