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03일 (로이터) - 지난 6월 중 미국의 공장 주문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하지만 설비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 계획은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강력하지는 않았다. 3분기에는 추가로 더 둔화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2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중 미국의 공장 주문은 시장 예상대로 전월비 0.7% 늘었다. 직전월(5월) 증가율은 0.4%였다. 1년 전보다는 8.0% 늘었다.
6월 중 운송장비 주문이 2.1% 늘었다. 변동성이 큰 민간 항공기 주문이 4.2% 급증한 데 힘입은 결과다. 운송장비 주문은 5월에 1.3% 감소한 바 있다. 자동차 주문은 6월에 0.9% 늘었다.
6월 중 기계류 주문은 전월과 비교해서 변화가 없었다. 다만 기초금속과 가공금속의 주문은 줄었다.
6월 중 내구재 주문은 0.8% 증가했다. 잠정 집계했던 증가율 1.0%에서 하향 수정됐다.
설비투자 선행지표로 쓰이는 미국의 핵심자본재(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주문은 6월 중 전월비 0.2% 증가했다. 잠정 집계한 증가율 0.6%에서 대폭 하향 수정됐다. 5월에는 0.7% 증가한 바 있다.
설비투자의 동행지표로 쓰이는 미국의 핵심자본재 출하는 지난 6월 중 0.7% 늘었다. 잠정 집계한 증가율 1.0%에서 하향 수정됐다. 5월 기록은 0.1% 증가였다.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2분기에 둔화했다.
(편집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