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8월03일 (로이터) - 지난주(~7월28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예상을 밑돌았다. 노동시장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음을 시사한다.
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대비 1000건 증가한 21만8000건을 기록했다. 시장은 22만건을 예상했다. 전주(~7월21일) 기록은 당초 21만7000건이 유지됐다. 전전주(~7월14일) 기록은 20만8000건 증가로 이는 지난 1969년 12월 이후 최소 수준이었다.
매년 이 시기마다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큰 변동폭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설비 재정비를 위해 조립라인을 폐쇄하기 때문이다.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3500건 감소한 21만4500건으로 집계됐다. 5월 중순 이후 최저치다. 전주 기록은 21만8000건이 유지됐다.
미국의 노동시장은 완전고용 상태에 근접했거나 이미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고용은 월평균 21만5000명씩 증가했다.
지난 7월21일까지 1주 이상 실업수당 혜택을 받은 사람들의 수를 나타내는 연속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2만3000건 감소한 172만4000건을 기록했다. 전주 기록은 174만700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7월 중 미국의 실업률은 3.9%로 전월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 더 많은 미국인들이 노동시장에 진입한 영향이다. 노동시장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편집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