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0일 (로이터) - 올해 2분기 미국 경제 성장세가 크게 개선됐다. 약 4년 만에 가장 빠른 증가세다. 소비자지출이 증가하고 미국 농민들이 이달 초 중국의 보복 관세가 발효되기 전 중국에 대한 대두 수출을 서둘렀다.
미 상무부는 27일(현지시간)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전기 대비 연율로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4년 3분기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와도 일치했다. 1분기 성장률 최종치는 당초 2.0% 증가에서 2.2%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1년 전보다는 2.8%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연율 기준 3.1% 증가를 나타냈다. 이로써 올해 미국의 성장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언한 3.0% 증가로 다가가는 경로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제 전문가들은 2분기에는 경제성장이 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통과시킨 1조5000억 달러 규모의 감세 프로그램이 가계에도 영향을 미칠 시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 감세정책은 올 1월부터 효력을 발휘했다.
미국 경제에서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2분기 중 4.0% 증가했다. 지난 1분기에는 0.5% 증가에 그친 바 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