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7월30일 (로이터) - 경제 예측 전문가들은 유로존 인플레이션 상승 속도가 종전 예상보다 더 빨라지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27일(현지시간) 나타났다. 점진적으로 부양정책을 정상화하겠다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결정에 힘이 실리게 됐다.
ECB가 경제 예측 전문가 5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올해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1.7%로 예상된다. 종전에 발표된 추정치인 1.5%보다 높은 수준이다.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1.7%로, 종전 수치인 1.6%보다 상향됐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ECB가 자체적으로 발표한 추정치에 부합한다. ECB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오는 2020년까지 1.7%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ECB의 목표치인 2.0%에 근접한 수치지만,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보고 있다고 판단한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