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7월24일 (로이터) - 중국 국무원이 적극적 재정정책을 통해 외부 불확실성에 대응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24일 중국 국채 수익률과 증시가 상승하고 역외 위안 가치는 13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관련기사 이를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통화 여건을 더 느슨하게 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했다.
이날 초반 중국 국채 10년물 수익률 CN10YT=RR 은 5bp 급등한 3.57%를 기록했다. 지난 1월 말 이후 10년물 수익률은 견실한 국채 수요로 인해 50bp 이상의 하락세를 보여 왔다.
중국개발은행이 발행하는 10년만기 정책은행 채권 수익률 CN180205=CFXM 도 이날 초반 7bp 급등한 4.2525%를 기록했다.
또 중국 10년물 국채 선물 9월 인도분 CFTU8 도 초반 0.4% 이상 하락했다.
이처럼 완화로 초점이 이동한 것은 이달 중국인민은행이 타이트한 현금 여건과 미국과의 무역 분쟁으로 인한 잠재적 성장 둔화 위험에 맞서 일부 은행들의 지준율을 인하하며 700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지준율 추가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정책 완화 전망 속에 중국 증시 .SSEC .CSI300 는 2%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최근 중국 증시 매도세가 과도했다고 보고 있다. (관련기사 완화 전망은 위안화 가치에는 부담 요인이다. 이날 위안 가치는 역내와 역외에서 모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CNY=CFXS CNH=D3
특히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이날 장중 6.8448까지 올라 201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 트레이더는 "시장은 지금 강한 고시환율이 나오지 않는 한 위안 반등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생각했던 6.7과 6.8 지지선이 모두 무너졌다"고 말했다.
* 원문기사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