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7월24일 (로이터) - 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예상과 달리 3개월 연속 전월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주택매물 부족이 계속돼 거래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격 상승세로 인해 일부 잠재 구매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을 가능성이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중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0.6% 감소한 538만호(연율환산)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0.5% 늘어난 544만호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월(5월) 기록은 543만호에서 541만호로 하향 수정됐다.
6월 거래량은 전년대비 2.2% 감소했다.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상반기 전체로는 2.2% 줄었다.
중서부와 시장 비중이 적은 북동부 지역의 매매량은 증가했다. 반면에 서부, 남부의 거래량은 줄었다.
지난달 기존 주택 매물은 전월보다 4.3% 증가한 195만호를 기록했다. 주택 재고는 1년 전보다 0.5% 늘었다. 2015년 6월 이후 37개월 만에 반등했다.
현재 판매 속도 대비 재고 수준은 4.3개월치다. 5월 기록은 4.1개월이었다.
4월 중 거래된 기존주택의 중위 가격은 1년 전보다 5.2% 상승한 27만6900달러를 기록했다. 76개월 연속 상승세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