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7월20일 (로이터) - 일본의 연간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세가 6월 중 소폭 빨라져, 장기간의 경기 회복에도 임금과 물가 상승세가 가속화되지 않아 고민하는 일본은행(BOJ) 관계자들에게 안도감을 주었다.
그러나 물가 상승이 대부분 석유 비용 상승에 따른 것이며 기타 제품들의 물가는 거의 상승하지 않아 안도감은 단기에 그칠 수도 있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6월 중 전년동월비 0.8%가 상승해 전망치에 부합했다. 5월에는 0.7% 상승했었다.
그러나 이른바 BOJ가 주시하는 에너지 및 신선식품 제외 근원-근원 CPI는 0.2% 상승해 전월의 0.3%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BOJ는 오는 30-31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이 데이터를 철저히 분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BOJ는 이때 장기 전망치에 대한 분기 리뷰도 실시한다.
근원 CPI는 4월까지 3개월 연속 둔화되다 5월에는 보합을 기록해, BOJ 관리들은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견실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왜 인플레이션이 낮은지 철저한 분석을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쿄의 연간 근원 CPI가 5월 0.5%에서 6월 0.7%로 가속화되면서 전국 CPI의 반등은 널리 예상이 됐었다.
이달 회의에서 BOJ는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최장 3년간 더 목표에 미달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그렇게 되면 목표에 빨리 도달할 수 없음을 인정하는 가장 강한 신호가 될 전망이다.
일본 기업 40% 이상이 BOJ의 2% 물가 목표 달성에 3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로이터 전망조사 결과와 일치하는 것이다. (* 관련기사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