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7월19일 (로이터) - 지난달 일본의 대미 수출이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고, 미국의 보호무역정책에 대한 우려로 일본 기업들의 심리도 나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일본에서 가장 중요한 수출 제품인 자동차와 반도체 장비 출하가 줄어들면서 대미 수출은 전년동월비 0.9%가 감소했다.
앞서 발표된 로이터 단칸 서베이에서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분쟁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를 반영해 기업 심리가 7월 중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산 제품의 수입이 2.1% 줄어든 가운데 일본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전년동월비 0.5% 증가한 5903억엔(5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이 트럼프의 보호무역 정책의 타깃이 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한편 일본의 글로벌 수출은 6월 중 6.7%가 증가했고, 수입도 2.5% 늘었다.
도노우치 슈지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전체 수출이 현재로서는 견실하지만 무역정책과 관련해 상황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로이터 단칸 서베이에서는 제조업체 심리지수가 7월 중 25를 기록해, 6월보다 1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고, 서비스업체 심리지수도 35에서 34로 후퇴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