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9일 (로이터) - 미국의 지난달 주택 착공 건수가 9개월래 최저로 떨어졌다. 건축 허가 건수는 3개월 연속 감소했다.
18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의 주택착공 건수는 117만3000건으로 예상치 132만건을 하회했다. 이는 전월비 12.3% 감소한 수치이자 2017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낙폭으로는 2016년 11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5월의 주택착공건수는 135만건에서 133만7000건으로 하향수정되었다.
앞으로의 주택건설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난달 건축허가건수는 전월비 2.2% 감소한 127만3000건으로 집계되었다.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수준이자 예상치 133만9000건을 하회했다.
주택시장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단독주택 착공은 지난달에 9.1% 감소한 85만8000건을 기록했다. 단독주택 착공은 지난해 11월 10여년 래 최고치인 94만8000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모멘텀을 상실했다.
단독주택 건설허가는 지난달 0.8% 오른 85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단독주택 건설이 앞으로 몇달 간 완만히 증가할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달 다가구주택 착공은 19.8% 떨어진 31만5000건을 나타냈다. 다가구주택 건축 허가는 7.6% 하락한 42만3000건을 나타냈다.
2017년 4월 트럼프 행정부는 캐나다의 연목재 수입에 대해 상계관세를 부과했다. 건설업자들은 이 결정으로 단독주택 가격이 상승했다고 본다.
또 이 관세 부과가 토지와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는 주택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부동산 매물의 극심한 부족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