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7월17일 (로이터) - 미국의 6월 소매판매가 전망에 부합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휘발유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자동차와 다양한 상품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미국의 성장 속도가 2분기에도 견조하다는 기대감이 강화됐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중 소매판매는 전월비 0.5%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와 부합한 결과다.
5월 증가율은 0.8%에서 1.3%로 대폭 상향 수정됐다. 수정된 5월 기록은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1년 전보다는 6.6% 증가했다.
소비 경기의 기저흐름을 나타내는 핵심 소매판매(자동차,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서비스 제외)는 전월과 변화가 없었다. 5월 증가율은 0.5%에서 0.8%로 상향 조정됐다.
6월 중 자동차 판매는 전월보다 0.9% 증가했다. 5월에는 0.8% 증가한 바 있다. 주유소 매출은 전월보다 1.0% 늘었다. 휘발유 가격 상승이 반영됐다.
6월 중 건축자재 매장 매출은 0.8% 늘었다. 5월에는 2.5% 급증했다. 반면에 의류매장 매출은 2.5% 감소했다. 지난해 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온라인 소매업체 매출도 1.3% 늘어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5월 기록은 0.4% 증가였다.
6월 중 가구 매장 매출은 0.6% 증가로 반등했다. 레스토랑 및 바의 매출은 1.5% 증가했다.
반면에 6월 중 취미, 악기, 서점의 매출은 3.2% 줄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