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7월16일 (로이터) - 디레버리징 정책 추진에 따른 생산활동 위축으로 2분기 중국 경제의 성장 속도가 둔화됐다. 6월 산업생산은 2년래 가장 부진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 격화로 인해 향후 수출 차질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타난 이와 같은 생산 부진 현상은 중국 경제의 부정적인 신호로 간주된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NBS) 발표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비 6.7% 성장에 그쳤다. 전문가들의 전망치에는 부합하지만 1분기 성장률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아이리스 팡 ING 중국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는 금융 디레버리징 속도를 다소 늦추고, 지급준비율 인하를 통해서 유동성을 늘리는 등 통화ㆍ재정 면에서 경기 부양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예상보다 상황이 훨씬 더 빠르게 악화될 경우 중국 정부당국이 부양책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상반기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전년비 6.0%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6월 산업생산은 전년비 6.5%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보다 부진한 6.0% 증가에 그치며 2년래 가장 더딘 증가세를 기록했다.
소매판매는 전년비 9.0% 증가해 전망치에 부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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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