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7월16일 (로이터) - 지난달 미국의 수입물가가 예상과 달리 약 2년래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냈다. 석유류 물가가 하락했고 달러 강세가 여타 상품들의 가격을 끌어내렸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중 미국의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4% 하락했다. 2016년 2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시장 예상치는 0.1% 상승이었다. 직전월(5월) 기록은 종전의 0.6% 상승에서 0.9% 상승으로 상향 수정됐다.
1년 전에 비해 수입물가는 4.3% 올랐다. 5월 기록인 4.5% 상승에는 못 미쳤다.
지난달 수입 석유류의 물가는 0.8% 하락했다. 5월에는 7.4% 상승했다.
석유류를 제외한 6월 중 수입물가는 0.3% 하락했다. 5월에는 0.1% 상승했다. 1년 전보다 1.4% 올랐다. 5월 기록은 1.2% 상승이었다.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3% 올랐다.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상회했다. 5월에는 0.6% 상승한 바 있다. 농산물 물가는 1.0% 하락했다. 그 가운데 대두의 수출물가가 2.6% 하락했다. 옥수수 수출물가도 3.1% 내렸다.
6월 중 수출물가는 1년 전보다 5.3% 올랐다. 5월 기록은 4.9% 상승이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