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3월11일 (로이터) Dan Burns -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
수의 증가세가 2월 중 2017년 9월 이후 최소폭 증가를 기록하며 급제
동했다.
다음은 노동부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눈에 띄는 부분들이다.
◆ 일회성? 또는 약세 트렌드의 시작?
이코노미스트들과 투자자들이 가진 가장 큰 의문은 2월 고용 수
치가 이례적인 것일지, 아니면 미국 노동시장의 주기적 약세의 시작
일 것인지이다.
고용 확장세는 2010년 10월을 시작으로 계속 이어져왔고, 2월의
2만개보다 부진했던 것은 2016년 5월의 1만5000개와, 2017년 9월의 1
만8000개, 단 두 번 뿐이었다. 두 번의 경우 모두 고용 성장이 다음
달 25만개 이상 증가했다.
◆ 성장하고 변화하는 핵심생산인구
핵심경제연령인 25-54세의 노동참여율은 82.5%로 2010년 이후 최
고치 부근을 가리키며, 전체 참여율 63.2%를 훨씬 웃돌고 있다.
특히 핵심생산인구의 구성 변화를 반영해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 여성들의 노동참여율은 75.9%로, 2015년 저
점에서 2.6%p 상승했고, 남성 참여율은 2014년 저점 대비 1.5%포인트
상승에 그치고 있다.
최근 노동인구의 성비 격차는 사상 최저 수준이다.
◆ 임금 성장세 가속화
평균 시간당 임금의 연간 상승률은 3.4%로, 2009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는데, 각 업종별로 임금 성장률이 폭넓은 레인지를 보인 점을
반영한 것이다.
제조업 임금 성장률은 2.63%에 그친 반면 기술업종은 6% 부근으
로 수십 년래 최고치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 U6 실업률
헤드라인 실업률이 3.8%로 하락하며 50년래 최저치에 근접한 가
운데, 이른바 U6 실업률은 7.3로, 1994년 노동통계국이 추적을 시작
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며 200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임금 성장률 상승이 장기간 구직을
단념했던 이들을 다시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
◆ 캐나다보다 뒤져
2월 미국 고용은 18만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었지만, 전망에 크
게 미달하고 말았다. 반면 캐나다는 고용이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깨고 5만6000개에 달하는 일자리를 창출했다.
게다가 캐나다의 고용 증가폭이 미국을 뛰어넘은 것은 2012년 이
후 처음이다. 그 폭은 2만5900개로 201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