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Z 폴드3 팬텀 블랙 컬러. 출처= 삼성전자 (KS:005930)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1일(한국시간) 개최한 '삼성 갤럭시 언팩 2021(Samsung Galaxy Unpacked 2021: Get ready to unfold)'에서 차세대 폴더블 디바이스 ‘갤럭시 Z 폴드3(Galaxy Z Fold3)’와 ‘갤럭시 Z 플립3(Galaxy Z Flip3)’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두 제품은 ‘동시대 최고의 혁신’을 추구하는 삼성전자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 갤럭시 Z 폴드3, 갤럭시 Z 플립3는 3세대 폴더블폰으로,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보다 최적화된 폴더블 경험과 내구성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Z 폴드3는 7.6형의 '인피니티 플렉스(Infinity Flex) 디스플레이', 폴더블폰 최초 'S펜' 등의 지원으로 원활한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한다. 갤럭시 Z 플립3은 세련되고 컴팩트한 디자인, 향상된 카메라, 전작 대비 4배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로 스타일과 기능을 모두 갖췄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는 스마트폰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제품”이라면서 “개방성과 혁신을 바탕으로 한 갤럭시 생태계와 함께 모든 일상의 경험을 극대화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 연사로 나선 노태문 사장. 출처= 삼성전자
내구성 대폭 강화
3세대 갤럭시 Z 시리즈는 내구성을 전작보다 대폭 강화해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은 폴더블 스마트폰 최초로 IPX8 등급을 지원해 사용자가 실수로 제품에 물을 엎질러도 안전하게 보호된다. IPX8 등급은 수심 1.5m의 담수에서 최대 30분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아울러 역대 가장 튼튼한 스마트폰 알루미늄 소재로 알려진 ‘아머 알루미늄(Armor Aluminum)’과 ‘Corning® Gorilla® Glass Victus™(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 강화 유리를 사용해 긁힘이나 낙하로부터 폴더블폰을 보호한다. 또한, 디스플레이 패널 구조를 최적화하고, 연신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소재의 새로운 보호필름을 적용해 메인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을 전작 대비 약 80% 향상시키는 동시에 터치감도 개선했다.
오랜 시간 검증을 통해 기존 폴더블폰에 적용된 삼성만의 기술도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에서 한 단계 진화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각도로 폴더블폰을 펼쳐서 세워 놓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이드어웨이 힌지(Hideaway Hinge)와 스위퍼(sweeper) 기술을 적용했다.
아울러 더욱 슬림해진 힌지와 폴더블폰 본체 사이에 맞춰 스위퍼의 강모 길이를 줄여, 심미적으로 개선하면서도 먼지나 외부 입자들로부터 힌지를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또한, 독일 인증기관인 뷰로 베리타스(Bureau Veritas)로부터 20만번 폴딩 테스트 검증을 받았다.
삼성 갤럭시 Z 폴드3. 출처= 삼성전자
궁극의 엔터테인먼트 경험 선사
갤럭시 Z 폴드3는 진화된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업무와 학습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몰입감 있는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7.6형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Z 폴드3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nder display camera)’ 기술이 적용돼 사용자가 콘텐츠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카메라 홀 위에도 최소의 디스플레이 픽셀이 적용돼 노치 없이 넓은 화면으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갤럭시 Z 폴드3는 에코스퀘어(Eco²)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디스플레이로 전작 대비 화면이 약 29% 밝아졌고, 배터리 소모는 줄였다. 메인 디스플레이와 커버 디스플레이 모두 120Hz의 화면 주사율을 지원해 스크롤할 때나 멀티미디어를 재생할 때 훨씬 더 매끄러운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노트 시리즈의 'S펜' 경험을 폴더블폰 최초로 갤럭시 Z 폴드3에 적용했다. 폴더블폰 사용자들은 이제 대화면과 'S펜'을 활용해 업무와 학습의 효율성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 이를테면 사용자들은 갤럭시 Z 폴드3의 대화면으로 영상 통화를 하면서 S펜 버튼을 누른 채 메인 디스플레이를 두 번 터치하면 '삼성 노트'가 실행되고, 여기에 바로 통화 내용을 메모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3 사용자들을 위한 S펜으로 ‘S펜 폴드 에디션(S Pen Fold Edition)’과 ‘S펜 프로(S Pen Pro)’ 두 가지를 선보인다. 두 S펜은 모두 '갤럭시 Z 폴드3'의 메인 디스플레이에도 안심하고 필기할 수 있도록 충격 완화 기술이 적용된 특수 프로 팁(Pro tip)이 적용됐다. 또한, 기존 대비 지연시간을 더욱 줄여 실제 펜을 쓰는 것과 같은 부드러운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 폴더블폰만의 사용 경험도 한 단계 진화했다. 신제품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플렉스 모드 패널(Flex mode panel)'을 통해 '플렉스 모드'가 최적화되지 않은 앱도 폴더블폰을 원하는 각도로 세우면 화면 상하단으로 표시해줘 강력한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상단 화면으로 콘텐츠를 감상하면서 하단에서 화면 캡처 버튼을 사용하거나 밝기 조절, 음량 조절 등을 편하게 할 수 있다. 최대 3개 앱까지 화면을 분할해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Multi active Windows)'로 모든 앱을 분할 화면이나 팝업으로 실행할 수 있다. 자주 함께 사용하는 앱을 터치 한번으로 바로 불러올 수 있는 '앱 페어(App pair)'는 단축키를 만들거나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하다 종료해도 다음에 동일한 분할화면으로 실행해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또, 노트북의 작업 표시줄처럼 '테스크바(Taskbar)'를 화면에 고정할 수 있게 돼 즐겨 사용 하는 앱을 더욱 빨리 실행하고, 홈 화면으로 돌아가지 않아도 여러 앱 간 이동이 편리해졌다.
갤럭시 Z 폴드3는 전작 대비 무게와 두께, 폭이 모두 줄어 더욱 편안한 그립감과 휴대성을 제공하며, 색상은 팬텀 블랙(Phantom Black), 팬텀 그린(Phantom Green), 팬텀 실버(Phantom Silver)의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 갤럭시 Z 플립3 크림 컬러. 출처= 삼성전자
감각적 디자인과 성능의 바람직한 조합 ‘갤럭시 Z 플립3’
갤럭시 Z 플립3는 크림(Cream), 그린(Green), 라벤더(Lavender), 팬텀 블랙(Phantom Black)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3를 더 쉽게 휴대하거나 접을 수 있는 ‘링 그립(ring grip)’과 ‘스트랩 케이스(strap case)’도 함께 선보인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더욱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하기 위해 그레이(Gray), 핑크(Pink), 화이트(White) 등의 색상 모델도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독점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제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작 대비 4배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다. 스마트폰을 열지 않아도 최대 8줄까지 알림이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위젯을 활용해 일정이나 날씨, 걸음 수를 확인하고, 스마트폰 색상과 어울리는 배경화면도 수시로 변경할 수 있다.
특히, 커버 디스플레이에서는 삼성 모바일 금융 플랫폼 '삼성 페이(Samsung Pay)'를 바로 실행해 결제할 카드를 선택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또 갤럭시 Z 플립3는 일상의 순간을 더욱 쉽게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카메라 기능이 대폭 향상됐다. '플렉스 모드'를 활용하면 두 손이 자유로워 더 멋진 셀피 촬영이 가능하며, 촬영 인원에 따라 자동으로 구도를 조절해주는 '자동 프레이밍(Auto framing)',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이 동시에 프리뷰를 보면서 촬영할 수 있는 '듀얼 프리뷰(Dual preview)' 등을 지원한다.
또한, 스마트폰을 열지 않아도 전원 버튼을 두 번 눌러 카메라를 실행해 커버 디스플레이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면서 촬영할 수 있는 '퀵샷(Quick shot)' 기능으로 사진 뿐 아니라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갤럭시 Z 플립3는 초당 최대 120개의 화면을 보여주는 120Hz 가변 주사율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인터넷 서핑이나 사진 공유 등 사용자가 보는 콘텐츠에 따라 최적화된, 매끄럽고 부드러운 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업그레이드 된 스테레오 스피커와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지원으로 유튜브 동영상이나 TV쇼 등을 영화와 같은 사운드로 즐길 수 있다.
폴더블폰 최적화 앱 확대
3세대 갤럭시 Z 시리즈는 폴더블폰에 최적화된 다양한 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를 비롯한 여러 선도업체와 협업을 확대하며 폴더블폰 지원 앱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로 화상 회의를 할 때, 폴더블폰을 펼치면 전체 화면으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보는 동시에 동료들의 얼굴도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Microsoft Outlook)'은 갤럭시 Z 시리즈를 위한 '이중 창 모드(dual-pane mode)'가 추가되어 노트북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이 메일 본문 전체와 메일 목록 프리뷰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들이 더 많은 앱을 '갤럭시 Z' 시리즈 화면에 최적화해 사용할 수 있도록 '실험실(Labs)' 기능을 새로 선보인다. '실험실'을 통해 사용자는 전체 화면, 16:9, 4:3 등 각 앱별로 원하는 화면 비율을 설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앱 개발자가 언제 어디서든 폴더블폰에 최적화된 재밌고 놀라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원격 테스트 랩(RTL, Remote Test Lab)'을 운영한다. '원격 테스트 랩'을 통해 개발자들은 어디에서든 원격으로 접속해 자신의 앱을 테스트할 수 있다.
혁신 기술과 디자인의 만남 ‘톰브라운 에디션’
지난해 2번의 성공적 출시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현대 패션의 선구적 브랜드 톰브라운이 3세대 갤럭시 Z 시리즈를 위해 다시 한 번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톰브라운만의 독특한 디자인 철학과 삼성의 최첨단 기술을 결합해 창의성과 혁신을 모두 표현하는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인다.
삼성 갤럭시 Z 폴드3, Z 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 출처= 삼성전자
스페셜 에디션은 톰브라운의 시그니처 디자인이 세련된 화이트 색상으로 '갤럭시 Z' 시리즈의 전반에 적용됐다. 힌지에는 빛의 반사 효과를 더욱 잘 느낄 수 있도록 유광의 실버 색상이 적용되어 독특한 디자인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가죽 케이스에는 정교한 박음질 디테일이 더해져 톰브라운의 감성을 완벽하게 담았다.
'갤럭시 Z 폴드3 톰브라운 에디션'과 '갤럭시 Z 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은 일부 국가에서 한정판매 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온라인 추첨 방식을 통해 판매되며,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12일 오전 9시부터 응모가 가능하다.
‘100만원대’ 폴더블폰 출시, 전작 대비 가격 낮춰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는 8월 27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더 많은 사용자들이 폴더블폰의 독특한 사용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갤럭시 Z' 시리즈의 가격을 전작 대비 대폭 낮췄다.
국내에서는 5G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갤럭시 Z 폴드3'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이 199만 8,700원,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이 209만 7,700원이다. 256GB 모델은 팬텀 블랙, 팬텀 그린, 팬텀 실버의 3가지 색상, 512GB 모델은 팬텀 블랙, 팬텀 실버의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S펜 폴드 에디션'과 'S펜 프로'는 별도로 판매되며, 가격은 각각 5만5,000원, 12만1,000원이다.
갤럭시 Z 플립3는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로만 출시되며, 가격은 125만4,000원이다. 크림, 그린, 라벤더, 팬텀 블랙, 그레이, 핑크, 화이트의 7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출처=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