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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블랙록, 반에크, 인베스코 갤럭시, 위즈덤트리, 피델리티, 비트와이즈, 발키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아크 인베스트, 프랭클린, 해시덱스, 글로벌 X ETF, 판도 에셋이 SEC에 BTC 현물 ETF 서류 제출을 마감했다.
대부분의 현물 ETF 발행사들은 SEC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지정참가회사(AP)’계약과 ‘현금 환매 방식’을 S-1 신청서에 명시했다. AP는 기관투자자와 집합투자업자 사이에서 ETF의 설정·해지를 중개하는 금융사로 ETF내 BTC를 환매해 펀드 가격이 BTC의 시장 가치와 일치할 수 있도록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SEC는 이때 시장 조작의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현물(BTC)이 아닌 현금을 활용, ETF를 발행할 것을 고집해 왔다.
이에 블랙록은 지정참가회사(AP)로 제인 스트리트와 JP모건을 낙점하며 현금 환매 모델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반에크의 경우 AP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SEC의 요구대로 현물 ETF 발행·주식 환매에 현금만을 활용하겠다고 S-1 신청서에 적었다.
인베스코 갤럭시는 버투 파이낸셜과 JP모건을 AP로 선정했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는 BTC 현물 ETF 상품 간 차별성이 없는 상황에서 인베스코 갤럭시가 현물 ETF 출시 첫 6개월간 거래 수수료 면제 등 가격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위즈덤트리와 피델리티의 AP는 제인 스트리트 캐피털이 맡는다. 특히 위즈덤트리는 현금이 아닌 현물 환매 방식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피델리티는 거래 수수료를 0.39%로 설정했다.
발키리는 제인 스트리트 캐피털과 켄터 피츠제렐드를 AP로, 스톤X 파이낸셜을 마켓메이커(MM)로 정했다. 비트와이즈는 아직 AP를 밝히진 않았지만 현물 ETF 주식에 최대 2억 달러(약 2600억)를 투자하길 원하는 기업이 있다고 밝혀 1000만 달러(약 130억)를 준비한 블랙록보다 초기 자본 유치에 앞서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SEC는 10일까지 아크인베스트·21셰어즈가 공동 제출한 BTC 현물 ETF를, 15일까지는 블랙록, 위즈덤트리, 반에크 등이 신청한 BTC 현물 ETF를 검토해야 한다. 발추나스 애널리스트는 오는 9일 SEC의 승인 후 11일부터 거래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SEC가 다음 주 승인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 주 중으로 현물 ETF 발행사에 관련 통보가 전달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