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월드코인의 모기업 툴스포휴머니티(TFH)는 WLD 앱의 누적 다운로드가 400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에서 인기가 높은 핫 월렛 6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앱의 일일 활성이용자 수는 평일 10만 명 이상, 주간은 50만 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월간으로는 100만 명 이상을 기록해 지난 6개월 동안 약 두 배 증가했다. 거래 수는 2200만 건 이상을 달성했다.
WLD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사용자의 홍채를 스캔해 신원을 인증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정교해져 인간과 구별하기 어려워질 미래에 대비해 인간만의 ID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샘 올드먼 오픈AI 공동창업자가 만들었다. 홍채를 인식하면 ‘월드 ID’를 받아 이를 개인 확인 및 애플리케이션 사용에 활용한다. 이때 검증을 마친 사용자는 약 46.5달러(6만 2450원) 상당의 WLD 토큰 25개를 받게 된다.
지난 7월 출시된 월드코인은 아르헨티나와 같은 개발도상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월드코인이 제공하는 25WLD의 가치는 약 2만3791 페소로 아르헨티나에서는 두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금액이다.
그러나 WLD가 가진 개인 정보에 대해 우려도 제기된다. 일부 사용자들은 WLD가 과도하게 중앙 집중화돼 있어 사용자의 신상이 유출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지난달 2일 케냐 의회 위원회는 개인 정보 보호를 이유로 자국에서의 WLD 운영 중단을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