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이 31일 오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여전한 가운데 시장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달아 올랐으나, 최근에는 다시 정중동의 흐름으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이더리움과 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도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여전한데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도 기승을 부리는 등 거시경제 분위기는 여전히 나쁘다. 미 연방준비제도를 중심으로 긴축재정 압박 가능성도 여전하다. 다만 디지털 안전자산 선호도가 다시 살아나는 한편 비트코인 반감기 등에 대한 기대감까지 겹치며 최근 크게 올라간 시세는 방어하는 중이다.
사진=갈무리
무엇보다 비트코인은 전통적으로 10월 강세를 보인 바 있다. 그 연장선에서 최근의 호조세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또 미 SEC에 따르면 현재 10여개 달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이 검토되는 중이다.
다만 아직은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지금의 봄이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이라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당장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가 이끄는 자산운용사인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4월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막상 캐시 우드는 지난 24일 코인베이스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지분 약 577만달러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