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골드바.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안전자산 선호가 뚜렷해지면서 최근 3년간 금 거래액이 46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5조1669억원에 불과하던 연간 금 거래 공급가액은 매년 증가해 2020년 10조1028억원, 2021년 18조3566억원, 2022년 17조9573억원에 이르렀다.
8년 전인 2014년과 비교해 지난해 금 거래 규모는 대략 3.5배 증가했다.
특히 금 거래는 2020년 이후 급증했는데, 이는 코로나19 대유행과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등으로 인해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금 거래에 따른 부가세 징수 건수는 2014년 293건에서 2022년 1028건으로 3.5배 증가했고, 징수 세액은 같은 기간 273억원에서 1941억원으로 7배 넘게 늘어났다.
이와 동시에 국세청이 귀금속 소매 업종의 현금영수증 발급 의무 위반을 신고받아 포상금을 지급한 건수도 2014년 1997건에서 2022년 3128건으로 1.6배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포상금 지급 액수는 같은 기간 25억600만원에서 13억9700만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의원은 "최근 금 거래가 급증한 만큼 신고되지 않은 부가세 탈루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세 당국은 귀금속 업계를 중심으로 성실 납세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