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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거대 은행 HSBC와 네이션와이드 빌딩 소사이어티(Nationwide Building Society)가 신용카드를 통한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한다.
3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HSBC는 디지털 자산 소유 및 거래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으로 신용카드를 통한 암호화폐 결제를 금지했다. 영국의 암호화폐 구매에 대한 보수적인 기조를 따라 직불카드를 통한 구매에는 새로운 한도를 부과하는 등 더욱 강력한 추가 제한을 적용하는 것이다.
주로 기업과 관련 업계 등에 적용되던 제재가 고객의 소비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네이션와이드는 “직불카드로 암호화폐를 살 경우 매일 5000파운드(5965달러)의 한도를 적용하며, 신용카드로는 아예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없다”고 말했다. HSBC도 최근 신용카드를 이용한 암호화폐 구매는 전면 금지했다. 두 은행의 조치는 암호화폐 구매로 인한 고객의 금전적 위험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규제 당국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를 지속해서 강화하는 추세다. 암호화폐 자동입출금기(ATM) 운영자를 포함한 모든 암호화폐 거래소 제공업체는 정식 절차를 거쳐 등록해야 하며 자금 세탁 규정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