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보다 더 좋은 혜택은 없습니다. 사라지기 전에 블랙프라이데이 60% 할인 혜택을 받으세요.지금 구독하기

[디센터 스냅샷]“사명 바꿔야 하나요” 가상자산 기업 울리는 그림자 규제

입력: 2023- 02- 16- 오후 07:27
[디센터 스냅샷]“사명 바꿔야 하나요” 가상자산 기업 울리는 그림자 규제

“직원들 사기 진작을 위해 사명 바꾸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수년째 블록체인 사업을 하고 있는 한 기업 대표는 금융권에서 여전히 차별을 받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은행에서 업종에 블록체인·암호화폐 등이 포함된 기업에 법인계좌를 내주지 않는다는 점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기업들은 어쩔 수 없이 정보기술(IT) 등으로 업종을 변경해 계좌를 만든다. 이 시각은 법인 뿐 아니라 직원에게까지 전이된다. 그는 최근 신입 직원이 개인계좌를 개설할 때 회사명을 적자 은행 직원이 “가상자산 사업하는 데 아닙니까”라고 물으며 불편한 반응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업계에 뛰어든 유망한 인재들이 이런 현실에 위축될까 우려돼 사명 변경까지 검토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토큰 증권 제도화나 디지털 자산 기본법 제정 논의 등이 활발하지만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그림자 규제는 여전하다.

암호화폐공개(ICO) 금지나 기업의 암호화폐 법인 계좌 개설 금지 같은 불문율은 대표적 사례다. 특정금융거래정보법이 시행된 이후 은행과 실명계좌 계약을 맺은 거래소는 고팍스가 유일하단 점도 그렇다. 표면적으로 은행과 거래소 간 사적 계약이지만, 중소 거래소들은 당국이 사실상 은행을 단속한다고 보고 있다. 불명확한 기준으로 산업을 옥죄는 건 중소벤처기업부도 마찬가지다. 중기부는 2018년 암호화 자산 매매 및 중개업을 벤처기업에서 뺐다. 벤처기업에 포함되지 않는 업종으로는 유흥 주점업과 사행시설 관리업 등이 있다. 중기부는 적어도 ‘벤처기업’이라는 틀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를 유흥주점 같은 취급을 하는 셈이다.

미국에서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입성하고, 국내에서는 업비트나 빗썸 같은 유니콘 기업이 등장했다.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는 500만 명에 달한다.

지난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가상자산에 대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가상자산의 잠재적 이익을 활용하는 동시에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범정부적 차원에서 접근한다”고 밝혔다.

이제는 국내에서도 그림자 규제를 타파하고, 명확한 법안을 마련해 블록체인 산업을 제도권 안으로 품을 때다.

디센터에서 읽기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