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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갈라(GALA) 토큰 가격은 2시간10분 동안 0.0394달러에서 0.0293달러로 25.6% 급락했다. 블록체인 환전 통로인 브릿지(bridge)가 해킹돼 암호화폐가 다량으로 생산되는 버그가 발생한 게 원인이다. 많은 양의 암호화폐가 일부 거래소로 유입되면서 다른 투자자에게 영향을 미쳤다.
사태는 이날 오전 한 해커가 갈라를 해킹하면서 시작됐다. 해커는 암호화폐 환전소인 팬케이크 스와프(PancakeSwap)을 공격해 환전 시 pGALA를 소모하지 않고 대량 생산하는 버그를 만들었다. 그는 278억 가량의 pGALA(약 1576억 원)를 발행했고 다량의 암호화폐를 거래소에 유통했다. 암호화폐의 공급이 급증하여 일시적으로 가격이 폭락한 것이다.
갈라 게임즈는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토큰을 둘러싸고 많은 사람들이 ‘핵(hack)’과 ‘러그(rug)’같은 용어를 언급하고 있지만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갈라 게임즈는 이더리움의 갈라 토큰과 관련 자산들이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했다. 갈라 게임즈는 “안전을 위해 브릿지에서의 거래 활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겠다”라고 말했다. 제임스 브링크 갈라 게임즈 블록체인 사업 총괄은 “팬케이크 스와프의 pGALA를 ‘현재로서는’ 사지 말라”라고 충고하며 “손상된 토큰을 대체할 새로운 pGALA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최재헌 chsn12@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