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이 12일 오후 여전히 불확실성에 빠져 있다. 상승 동력이 없다는 평가다. 미 9월 CPI 지표 발표를 앞두고 바짝 긴장하는 한편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11일 세계경제전망 보고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 7월과 같은 3.2%로 제시하는 한편 인플레이션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 것도 악재다. 금리인상에 힘을 실어주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물론 시세가 미 연준의 금리인상에도 순식간에 기계적인 하락을 보이지 않은 것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무엇보다 1만9000달러 수준을 오가는 선이지만 최소한의 방어선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최소한의 기초체력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야신 엘만드라(Yassine Elmandjra) 아크 인베스트먼트 애널리스트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100만달러로 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출처=갈무리
사실 장기적 관점의 호재론은 꾸준히 있어왔다. 대표주자가 바로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전 최고경영자(CEO)다. 최근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선언한 상태에서 그는 "비트코인은 4년 안에 6만8000달러를 넘길 것"이라며 "금을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단기적 관점으로는 시장 상황이 나쁜 것이 사실이다. 테라-루나 사태의 여진이 여전한데다 강력한 인플레이션 후폭풍도 만만치않기 때문이다. 미 연준이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며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 전체가 얼어붙은 것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