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약 10분 간의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매파적인 모습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물가 전쟁은 고통스럽겠지만, 금리인상을 쉬어가거나 중단할 여유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 한동안 강력한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전달했다.
잭슨홀 미팅은 매년 8월 미국 와이오밍 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경제정책 심포지엄이다. 전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 경제학자 등이 참석해 경제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경제와 정책 제약에 대한 재평가'를 주제로 25일 시작해 27일까지 진행된다.
연준 의장의 연설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26일 오전 10시, 우리 시간으로 밤 11시경에 진행됐다. 연준이 거시경제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정책 방향은 어디로 향할 것인지에 전 세계 시장과 투자자 관심이 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