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은행(Fed,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의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되는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암호화폐 시장과 주식 시장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발표된 예상보다 낮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물가가 정점을 찍고 하강 기미를 보이는 '피크아웃'으로 해석되며 시장 반등을 촉발했다. 하지만 17일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 긴축정책 유지 입장이 재확인돼 시장 분위기를 뒤집었고, 시장은 크게 약화된 상태다.
이처럼 고강도 긴축이 계속될지,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들어갈지 불분명한 상황에서 시장은 연준의 정책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잭슨홀 미팅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잭슨홀 미팅은 캔자스시티 연준이 매년 8월 말 와이오밍주 휴양지 '잭슨홀'에서 주최하는 경제 심포지엄으로, 미 연준을 비롯해 전 세계 중앙은행 총재들, 경제 전문가들이 모이는 자리다. 올해에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