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하 중아공)이 국가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27일(현지시간) 포스탱 아르샹제 투아데레 중아공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국가 발전을 도모하는 '상고(Sango)'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프로젝트 공식 출범일은 다음 달 3일이다.
중아공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암호화폐 기업 및 개인을 유치하기 위한 '법정 암호화폐 허브'를 구축하고, △비트코인 채택을 확대하며, △메타버스와 실물 세계에 경제특구인 '암호화폐 아일랜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중아공 대통령은 이번 프로젝트가 화폐를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리며 세계에 돌풍을 일으킨 암호화폐 신기술을 통해 경제를 신속하게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더 밝은 미래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국의 방대한 양의 천연자원을 토큰화하는 방안 등을 언급하면서 "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진보적인 경제 이니셔티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젝트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출범 당일 진행되는 온라인 행사에 중아공 대통령, 내각, 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해 암호화폐 공간에 진입하기 위해 필요한 실물·디지털 인프라와 연내 수립 예정인 규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해당 행사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난 4월 중아공은 엘살바도르에 이어 두 번째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공식 지정했다. 비트코인은 폭락해 2만 달러선을 겨우 방어하고 있지만 중아공 대통령은 낙관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그는 "국가가 비트코인을 채택할 때 모든 사회가 성장할 것이고, 다음 세대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상고 프로젝트 공문 / 출처 중아공 대통령 트위터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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