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암호화폐)가 일제히 폭락했다.
12일 오전 7시 45분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07% 내린 5066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4.68% 밀린 38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는 8.16%, 에이다는 7.39%, 리플은 6.03% 각각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의 급락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우려, 중국의 상하이 봉쇄 조치 장기화 상황 속 경기 둔화 우려 등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투자 심리가 악화했고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그동안 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와 동조화 현상을 보여오기도 했다. 전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99.04포인트(2.18%) 밀린 13,411.96에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32점(공포)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극단적 공포에, 100에 가까울수록 지나친 낙관 심리를 가지는 것으로 해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