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여행이나 출장 같은 원거리 이동의 자유가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건강증명서'가 여행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기술적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일부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블록체인 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를 결합한 '건강여권(health passports)'을 내놓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여행안전을 위한 새로운 시장을 대비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개인의 건강정보가 기록된 모바일 건강증명서의 보안을 지원하고, 각국 보건당국이 인정할 수 있도록 정보의 신뢰도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BM의 신기술 접목 헬스케어 사업 담당 왓슨헬스는 개인이 안전한 여행 등을 위해 코로나19 검사 결과와 체온 결과를 스마트폰으로 제시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IBM 디지털 헬스패스(IBM Digital Health Pass)'를 개발,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IBM 디지털 헬스패스'는 IBM의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최대한 보호하면서 건강 상태만 공유할 수 있다. 이용자 데이터는 비공개로 유지한다. 'IBM 디지털 헬스패스'는 선별진료소 및 병원 같이 검사기관,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공항 등에서 활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