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업계 최대 벤처캐피탈 중 하나인 블록체인캐피탈(Blockchain Capital)이 리브라협회에 가입했다.
18일(현지시간) 리브라협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블록체인캐피탈이 협회 27번째 회원사로 가입했다고 발표했다. 테마섹, 패러다임, 슬로우벤처스가 새로운 협회 멤버로 합류한지 3개월 만이다.
블록체인 캐피털은 대표적인 블록체인 산업 투자 기업으로, 다양한 블록체인 산업 분야 지원 경험을 통해 전문가와 기업가 네트워크를 축적해왔다. 이러한 역량을 활용해 다른 26개 협회 회원사와 함께 리브라가 목표로 하는 금융소외 계층을 위한 글로벌 금융 시스템 구축이라는 사명에 동참하게 된다.
바트 스티븐스(Bart Stephens) 블록체인캐피탈 공동창업자는 "리브라협회에 가입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블록체인캐피탈은 금융 접근성을 개선하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포트폴리오 전략의 핵심으로 삼아왔다"고 말했다.
리브라협회는 리브라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페이스북이 지난해 6월 리브라 백서를 발표하면서 설립됐다. 당시 마스터카드, 비자(VISA), 페이팔과 같은 글로벌 결제 기업들이 협회 초기 회원사로 이름을 올렸지만 출범하기도 전에 방향성 및 규제 문제로 줄줄이 이탈했다.
이후 협회에는 올해 캐나다 커머스업체인 쇼피파이, 암호화폐 중개 서비스 업체 타고미, 영국 결제업체인 체크아웃닷컴,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등이 회원사로 합류했다. 협회는 새로운 회원사들과 함께 리브라 출시를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협회는 25년 경력의 금융 전문가인 제임스 에멧(James Emmett) 전 HSBC 경영진을 영입했다. 그는 내달 1일부터 리브라 결제 시스템의 개발과 운영을 담당하는 '리브라네트워크(Libra Networks LLC)'의 운영 총괄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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