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디에 따르면 미국 검찰이 닛산 전 회장 카를로스 곤의 일본 탈출 비용에 비트코인이 활용됐다고 밝혔다. 앞서 곤 전 회장은 2018년 도쿄지검 특수부에 의해 특별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이후 보석 상태였다가 2019년 12월 공항에서 악기 상자에 자신의 몸을 싣는 방식으로 도주했다. 미국 검찰 조사 결과 곤 전 회장은 자신의 탈출을 도운 조력자의 회사에 약 86만 달러를 송금한 것으로 7월 7일(현지시간) 드러났다. 곤 전 회장의 도주를 도운 인물은 미 육군 특수부대 출신 마이클 테일러(Michael Taylor)와 그의 아들 피터 테일러(Peter Taylor)였다. 그런데 7월 23일(현지시간) 미국 검찰의 추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곤 전 회장의 아들이 약 50만 달러 상당의 BTC를 피터 테일러가 운영하는 회사에 송금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통해 2020년 1월부터 5월까지 할부로 자금을 송금했다는 게 검찰 측의 주장이다. 이로 인해 곤 전 회장의 일본 탈출비용은 86만 달러에서 136만 달러 규모로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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